MAKING/맛있는고

[덮밥] 명란 아보카도 덮밥

woohwa 2025. 1. 28.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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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하나 가져가서 먹으라고 주셨던 아보카도, 더 두면 상할 것 같아서  부랴부랴 아보카도를 활용해서 먹을만한 요리를 찾아보았습니다.

그렇게 찾아낸 메뉴는 [명란 아보카도 덮밥]...!!

정말정말 여기저기서 많이 들었어서, 한 번쯤 먹어보고 싶었는데, 뭔가 기회가 닿지 않기도 하고, '저게 과연 맛이 있을까'하는 의구심이 들어서 시도해보지 못한 요리였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맛있었습니다! 나쁘지 않았어요. 정말 생각해보지 못한 맛이었지만, 네, 괜찮았습니다.

아보카도는 왠지 샌드위치나 빵 계열에는 참 잘 어울리는데, 뭔가 밥이랑은 잘 안 어울릴 것 같은 느낌이었거든요.

그런데 생각보다 맛이 있어서 놀랐습니다. 밥이랑도 잘 어울렸고요.

 

[필수 재료]
- 햇반 1개 (혹은 밥 한 공기)
- 아보카도 1개 (잘 익은 걸로 준비해주세요.)
- 명란젓 1개
- 계란 1개
- 생마늘 (마늘 프레이크용_편마늘로 준비해주셔도 괜찮아요. 어차피 생마늘을 편으로 썰 예정입니다.)

[필수 양념]
- 들기름 or 참기름

[부가 재료] :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되는 그런 재료입니다 😊
- 김가루 (저는 개인적으로 김가루 뿌리는 거 안 좋아해서 안 넣었어요.)
- 간장 조금 (명란젓이 있어서 따로 간은 안 했는데, 혹시 조금 싱겁다 하시면 간장 쪼금 넣어주세요.)

 

만드는 법은 굉장히 쉬워요.
재료만 준비 되었다면, 끝난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① 잘 익은 아보카도를 반으로 잘라 씨를 빼고, 껍질을 까 줍니다.

② 껍질을 깐 아보카도를 적당한 크기로 슬라이스 해줍니다.

③ 명란젓도 세로로 길게 칼집을 내어 겉 껍질을 까고, 속을 파줍니다.

④ 따뜻한 밥을 그릇에 담아둡니다.

⑤ 밥 위에 썰어둔 아보카도와 속을 판 명란젓을 보기 좋게 얹어줍니다.

⑥ 반숙 프라이를 해서 밥그릇 한 가운데에 올려줍니다.

⑦ 계란프라이를 했던 프라이팬에 기름을 조금 더 넣어서 마늘 슬라이스를 튀겨줍니다. (주의! 마늘 태우지 않게 조심해주세요. 태운 마늘은 매우 씁니다.)

⑧ 마늘 튀김도 밥 그릇에 올려주고, 마지막으로 들기름(혹은 참기름)을 한 바퀴 휘리릭 둘러줍니다.


→ 이렇게 간단하게 [명란 아보카도 덮밥]이 완성됩니다.  과정이 정말정말 간단하고 쉬워서, 재료만 있다면 완성까지는 후루룩 뚝딱이었습니다. 그래서 과정 사진을 못 찍었다는 슬픈 사연도 있죠.

 

굉장히 배가 불렀습니다.  아보카도가 이래저래 비타민도 많고 단백질도 포함되어 있다고 하던데,  그래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저 한 그릇을 다 먹고 나니까 배가 많이 부르더라구요. (그냥 아보카도 하나를 한번에 먹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뭐, 쨌든, 명란과 아보카도의 궁합은 굉장히 좋았고, 반숙 프라이에 밥까지 얹어 먹으니 별미가 되었습니다. 새로운 음식이 먹고싶다! 혹은 매번 먹는 음식이 질렸다! 혹은 집에 있는 아보카도를 써버리고 싶다!  라는 마음이 있다면, [명란 아보카도 덮밥] 도전해보세요.

 

+ 명란젓이 없이 아보카도와 반숙 계란 프라이로만 먹은 적이 있었는데, 그 때에도 맛이 좋았어요! 이때는 간을 더해줄 명란젓이 없으니 간장으로 간을 맞춰야 해요. 이렇게 되면 우리가 흔히 간장 계란밥에 아보카도를 더한 그런 맛이 나옵니다. 아보카도가 버터같이 촉촉하게 해주는 것 같은 기능을 해서 굉장히 촉촉하고 맛있는 고급진 간장 계란밥이 완성 됩니다. 아보카도 같은 경우는 한번 살 때 많이 사고 한번에 숙성되어 자칫 시기를 놓지면 하나도 먹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으니, 이렇게 소비를 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추천드립니당:)

 

나름 열심히 끄적이며 명란 아보카도 덮밥을 표현해보고자 그려보았는데,  친구가 이 그림을 보더니 굉장히 맛이 없어 보인다고 일침을 가해주었습니다.  하지만 그린 정성이 아까우니 살포시 글에 얹어보았어요..;;

제가 봐도  먹고싶은 비주얼은 아닌 것 같네요.

다음에는 더 맛있는 그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그럼 다음에 더 맛있는 요리를 꼭! 과정 사진과 함께 들고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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