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5년이 되어버린 후기 글입니다. 여전히 사용하고 있는 핸드폰이기도 해요. 오래되었어도 여전히 튼튼하기는 하지만, 한번씩 맛이 가서 올해는 바꿔주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새로운 친구와 마주하기 전에, 기존의 첫만남을 생각하며 아이폰12미니 후기 글을 올려봅니다:)
저는 기존에 '아이폰 XR'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바꿀 때는 새 핸드폰을 사용한다는 신남과 설렘에 불편함을 몰랐었는데, 사용하다보니 너무나도 무거운 무게에 손목터널증후군을 달고 살았었죠. 게다가 저는 절대로 생폰으로는 들고다닐 수 없는 성격의 소유자라, 항상 두꺼운 범퍼 케이스를 끼우고 살았는데, [케이스+아이폰XR]은 손목을 하나 내어주고 핸드폰을 사용할 수 있는 권리가 주어지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24개월 할부 중 남은 3개월을 눈물과 함께 한 번에 결제하고, 무게 다이어트가 많이 되었다는 소문이 솔솔 들리는 새로운 [아이폰 12 mini]를 덜컥 주문을 했습니다.
참고로, 저는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서 주문을 했습니다. 말하자면 [자급제 핸드폰]을 주문한 것입니다.
제가 사용하고 있는 통신사인 SKT를 통해서 핸드폰을 변경하려면, 무조건 5G요금제를 사용해야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뭐 기간제한 이런것도 없이 한 번 사용한 5G요금제는 4G로 바꿀 수도 없다고 하구요. 그런데 5G요금제, 제가 생각한 것보다 더 비쌌습니다. 저는 해비유저답게 100GB LTE요금제에 wave 사용도 되고 가족끼리 데이터 나눠주는 것도 가능한 요금제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비슷한 조건의 5G요금제와는 가격이 2만원 정도 비쌌습니다. 매달 내야하는 고정비용에 해당하는 핸드폰 요금제에서 2만원은 아무래도 부담이 되더라구요. 그래서 자급제로 사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또 덧붙여서 말씀을 드리자면, 제가 이전의 핸드폰(아이폰XR)을 어느날 전화로 바꿨던 것이었는데요. 그 이후 매달 결제되던 핸드폰 할부금액을 전부 합치니까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매하는 것보다 훨씬 비쌌습니다.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도 놀란다고, 그 이후로는 절대로 통신사에서 할부로 못 사겠더라구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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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주문한 날짜는 2020년 11월 26일 목요일이었습니다.
당시에 아이폰 붐같이 정말 인기가 많았던 상황이라, 1~2주는 걸릴 것을 예상하고 주문을 했었던 것이었는데요. 2020년 11월 28일 토요일에 도착을 했습니다!! (사진 상에서는 11월 29일로 되어있는데, 일요일이거든요. 배송된 다음날로 측정이 된 것이 아닐가 생각해봅니다.)
생각보다 일찍 도착해서, 놀랐지만 행복했죠:)
저는 어찌되었던 무거운 핸드폰이 힘들어서 구매를 결정한 것이었기 때문에, 화면이 작더라도 가벼운 것을 더 원했습니다. 그래서 mini 모델로 결정을 했습니다. 그리고 용량은 크면 클수록 사용하기가 편하죠, 그래서 가장 큰 용량인 256GB로 골랐습니다. 아마 512GB가 있었으면 그걸 골랐을지도 몰라요.
그리고 색상!
고민이 좀 많았는데, pro모델의 경우 '퍼시픽 블루' 색상이 마음에 들었는데 일반 모델의 파랑색 계열은 별로 마음에 들지 않더라구요. 그리고 이전 모델에서 하얀색을 사용했었는데 (케이스 때문에 색상은 거의 볼 일이 없었지만) 그래도 조금 새로운 색상을 사용해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고른 색상이 '그린' 색상입니다. '쌈무 그린'이라고 하기도 하고 '민트'라고 하기도 하죠~
결론은, 아주 만족스럽다는 것입니다:)
이 제품을 사고 약 한 두달 뒤에 연보라색 12미니가 나왔었는데, 그거 색상이 정말 예뻤습니다. 내가 주문할 때는 왜 나오지 않았냐고 애플을 원망할 정도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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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게 언박싱을 해봤어요:) '환경을 보호한다는' 애플의 정책과 함께 줄어든 구성품은 박스 크기에도 반영이 되었죠. 핸드폰 본체와 케이블 이렇게 구성이 되어있습니다. 공식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그대로 말이죠.
심지어 저 케이블.
[아이폰 12 mini]의 충전 단자는 기존의 '애플 라이트닝 8핀' 단자를 사용하는데, 충전기를 꽂는 부분인 그 반대편은 c타입으로 되어있습니다. 그러니까 전원 어댑터가 c타입으로 되어 있어야 해당 케이블을 사용한 충전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그러한 전원 어댑터는 거의 없죠. 저도 대부분 USB방식으로 연결되는 전원 어댑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해당 케이블을 사용할 일이 거의 없을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처음 그대로 그렇게 상자 안에 담겨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기존에 사용하던 케이블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용하는데 전혀 불편함은 없습니다. 느리다고 하는데, 그 속도가 크게 느껴질만큼 느리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제가 사용하는 [아이폰 12 mini_그린]의 실사입니다! 사진은 아이패드로 찍어봤어요:) 색상은 아래 사진에서 보이는 것보다는 밝은 느낌입니다. 실제로 보면 굉장히 예뻐요. 색상이 무난한 색상이라고 보기는 힘든 색이라, 저도 사실 쉽게 질리지 않을까 걱정을 조금 하기는 했는데
요. 그러한 걱정이 무색할만큼 볼 때마다 예쁘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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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의 사진이 실제 색상에 가깝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아이폰 초기 모델이 돌아왔다고 하는 각진 디자인, 생각보다 그립감도 나쁘지 않습니다. 제가 케이스를 끼우고 사용을 해서 그런가 싶은 생각도 들지만, 핸드폰 본체만 봤을 때도 이 각진 디자인이 굉장히 깔끔하다는 느낌입니다. 만족스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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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무게를 쟀어요. 공식 홈페이지 속 아이폰 12 미니의 무게는 133g 이라고 하는데, 저의 전자저울 속 아이폰 12 미니의 무게는 140.9g 이라고 하네요. (제가 제빵할 때 종종 사용하는 전자저울이라 손수건을 깔아주었고, 0점도 맞춰주었어요!)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체감하기에 가볍다는 것은 확실합니다:)
[투명 범퍼 케이스 + 그립톡]을 장착한 상태에서도 168.4g 으로 아이폰XR의 생폰 무게보다 약 25g 정도 가벼웠습니다.
한 달 정도 사용해본 결과, 손목의 통증은 없었습니다. 가벼운 핸드폰 정말 너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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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형 핸드폰을 사용하다가 5.4형으로 넘어온만큼, 화면이 작아서 불편하지 않을까 걱정은 있었습니다. 큰 화면에 익숙해진 눈이 작은 화면을 거부하면 어쩌나 싶은 마음이 있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저의 걱정은 정말 "하지 않아도 될 걱정" 이었습니다. 베젤이 기존 사용하던 것보다 훨씬 얇아지면서 핸드폰 화면이 꽉찬 느낌을 줘서, 화면이 작다는 느낌을 거의 받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단연코 가벼움이 주는 편안함은 [아이폰 12 mini]를 선택하기에 충분한 이유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저의 엄마 핸드폰 (갤럭시 A50)을 들어보고 이렇게 핸드폰이 가벼울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절망했었거든요. 그 때 제가 가지고 있던 핸드폰인 아이폰 XR 무게의 절반도 되지 않는 느낌이었어요. 그래서 정말 심각하게 삼성으로 돌아가야하나 고민을 했었는데, 그런데 이미 저의 주변에 있는 모든 애플 제품이 제 발목을 잡더라구요..:)
애플 생태계 속에 깊이 빠져버린, 아이폰을 사용해야만 하는 저에게 있어서 가벼워진 아이폰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은 행복이었습니다. 더 이상은 손목 통증을 겪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이 기쁘네요~
이 조그마한 핸드폰이 저와 함께 오래오래 가기를 바라며, 이 글을 읽는 분들께도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5년의 사용 후기를 덧붙이자면, 가벼운 것도 좋고 용량이 큰 것도 좋은데, 배터리가 정말 빨리 닳습니다. 그리고 저는 개인적으로 충전+영상통화+핫스팟 이렇게 한꺼번에 종종 사용하기도 하는데요. 이렇게 사용하게 될 경우 발열로 인해서 핸드폰이 온도계 표시와 함께 꺼져버리는 현상을 종종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두 가지 이유만으로도 저의 다음 모델은 무조건 사양이 좋은 것으로 선택하고자 결정을 하게 되었어요.
가벼움과 좋은 성능을 모두 가질 수는 없는 것인가 또다시 생각을 해 보며, 다음 모델은 사려고 마음을 먹은 만큼, 잘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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