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여행 둘째날입니다. 첫 날 즐겁게 마무리를 하고, 둘째날에는 향일암으로 향했습니다. 아침 일찍 향일암으로 향해서 아침 겸 점심을 먹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서둘러서 출발을 했어요. 향일암을 가기 위해서 차도 렌트해서 가져왔습니다. 숙소에서 대략 3~40분 정도 소요가 되는 거리이기 때문에 렌트카를 빌리자마자 바로 출발했어요. 향일암에 대략 10시 정도? 도착을 해서 가장 안쪽에 있는 자리에 주차를 했습니다. 향일암 주차가 꽤나 힘들더라고요. 저희도 일찍 도착했기에 바로 주차가 가능했지, 밥을 먹고 나오니까 주차를 하기 위해서 한 줄로 나란히 줄을 선 차들을 보고 식겁했습니다. 조금만 늦었어도 이렇게 되었겠구나 싶어서요. 주말에 향일암을 방문하시게 되면, 무조건 일찍 출발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주차 자리도 없이 헤매는 것 보다는, 조금 일찍 나서는 게 좋을 것 같더라고요.
아침 겸 점심은 향일암 바로 앞에 있는 <서울 식당>에서 했습니다. 된장찌개가 정말 맛있었던 식당이었어요.
[여수 식당] 향일암 서울식당 | 게장 백반 | 된장찌개 | 아침 식사됩니다 | 관광지 식당
가족들과 여수 여행 중, 여수! 하면 향일암을 빼 놓을 수가 없다고 하여 둘째날 아침에 향일암으로 향했습니다. 식사도 하지 않고 출발했기 때문에 향일암 근처에서 식사를 하기 위해서 찾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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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일암 광장
향일암에 본격적으로 오르기 전에 이렇게 큰 광장이 있더라고요. 밥도 먹었으니, 커피로 에너지 충전을 하고 본격적으로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참고로, 향일암 입구 들어서면 일회용 컵에 들어 있는 음료는 가지고 갈 수 없으니 참고해주세요. 저희도 마시면서 올라가려고 큰 컵의 커피를 사서 가지고 있었는데, 못 가지고 들어가더라고요. 아무래도 쓰레기라던가 관리가 되지 않아서 그런 것 같았습니다. 다행히 바로 옆에 화장실도 있고 쓰레기통도 있어서 잘 처리할 수 있었습니다. 일부는 마시고, 일부는 버려서 쓰레기를 잘 정리하여 본격적으로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향일암을 오르는 길은 계단과 오르막길이 있었는데, 올라갈 때에는 계단을 선택했어요. 내려올 때에는 그 옆의 내리막길 (올라갈 때의 그 오르막길)로 내려왔습니다. 계단을 오르는 길에 이렇게 귀여운 불상들이 각기 다른 모습으로 반겨주고 있었습니다. 날이 춥다고 목도리도 누가 둘러준 것 같더라고요. 이 불상들 보면서 오르다 보니, 힘든 줄도 몰랐습니다. (힘들긴 했는데, 괜찮았다고나 할까요)
향일암 정상
향일암 정상은 이렇게나 뻥 뚫리는 기분이 드는 풍경을 보여주었어요. 계단을 그렇게나 높게 올랐나 싶을 정도로 높이 올라왔더라고요. 실제 오른 시간이 그렇게 길지는 않았는데, 이런 풍경을 볼 수 있다는 게 좋았습니다. 등산이라고 할 수 없을 정도의 높이거든요.
향일암을 오르다 보면 이렇게 틈새 바위가 정말 많았어요. 바위 틈 사이에 작은 길이 나서 그 풍경이 꽤나 신비롭고 좋았습니다. 다만, 이 틈새마다 사람들이 사진을 찍으려다 보니, 길은 하나인데 사진을 찍느라 정체가 생기기도 했다는 것이 알고 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사진을 찍으면 예쁘게 나올 것 같기는 하는데, 워낙 좁은 길에 사람은 많아서 아무래도 타이밍을 잘 잡지 않으면 어려울 것 같더라고요. 사람이 없는 시간대를 노려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향일암 정상에서 조금 더 올라가면 진짜 정상이 있는데요. 진짜 정상이라기 보다 그냥 조금 더 올라갈 수 있는 길이 있습니다. 여기에 올라가 보면 바다가 더 뻥 뚫려서 보이니까, 올라가 보는 것도 추천드려요. 그리고 여기에서 원효 대사가 수행을 했다던 자리 터가 있습니다.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보니까 내려오는 길에 잘 확인해보시면 재밌을 것 같아요.
향일암에서 내려오는 길에 만난 거북이들입니다. 한 곳에 거북이들이 잔뜩 몰려있었어요. 이 거북이들은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것일까 사람이 깎아서 만들어진 것일까 고민을 하면서 내려왔습니다. 아무래도 몰려있다는 점과 정교하게 거북이의 모양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사람이 직접 만든 것일 가능성이 크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향일암에서 상쾌한 추억을 만들고 내려왔습니다. 내려오는 길에 칡즙을 바로 내려서 파는 분이 계셔서 한 컵씩 마셔보았어요. 마치 산에서 하산한 뒤에 산 아래에서 칡즙을 파는 아저씨께 칡 한 잔 사먹는 그런 상황이었다고나 할까요. 등산을 하지 않았는데 말입니다. 굉장히 진한 칡즙에 저는 한 모금만 하고 아버지 드렸습니다. 건강하시길 바라며..!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내려왔을 때는 대략 12시 정도 되어서 다음에 어디를 가면 좋을까 고민을 하다가 카페를 들리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알아본 카페가 <퍼즈> 였습니다. 많은 정보가 없었던 채로 방문하게 되었는데, 굉장히 깔끔하고 거대한 카페를 만날 수 있어서 속으로 "성공했다!" 싶었어요. 커피도 맛있었고, 간단히 먹은 빵도 맛있었어요.
[여수 카페] 퍼즈 | 여수 대형 카페 | 풍경 맛집 | 예쁜 카페
향일암에서 내려온 뒤, 저녁 식사를 하기 전 간단히 카페이서 카페인을 충전하기로 했습니다. 주변에 워낙 카페가 많았어서, 어디를 갈 지 고민을 많이 했는데 숙소 방향으로 오면서 폭풍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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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날의 오전 시간은 완벽했고, 즐거웠습니다. 역시나 적당한 활동은 활력을 불어넣어주더라고요. 오후에 시간이 조금 더 남아서 그 다음 날 가려고 했던 장소를 오후에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아무래도 마지막 날은 이동하느라 또 바쁠 것 같아서요.
여수 여행의 마지막 장소, 다음 글에서 만나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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